Waldorfschule Busan
Waldorfschule Busan
사람이 마음을 다 한다는 것이 이토록 아름다운 것이네요.
지난 3월 1일 입학식을 보면서 느낀 소감입니다.
한 달 전부터 꽃문과 꽃길을 고민하고, 하루 전날 까지 잔치 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머리 맞대던 4학년과 7학년 부모님들. 새 식구 맞이하기 위해 우렁 각시처럼 늦은 밤에 나타나 학교 구석구석을 청소하신 2학년 부모님들. 설레발 부모 합창단의 예쁜 축가 역시 한달 전부터 연습한 따뜻하고 예쁜 마음이었습니다. 교사회도 오랜만에 ‘다 함께 하는 입학식’에 마음이 설렜습니다. “이번엔 정말 많은 분이 올 거야.” 하며 어떻게 하면 편한 자리를 요기조기에 만들까 고민하며 테트리스 수준으로 의자를 낑겨 넣었다지요. 올해 특별히 미술 선생님이 하얀 면천에 물감으로 그림 그리고 글자를 써 넣어 환영 현수막을 만들어주셨습니다. 우리 학교 대대로 물려줄 보물입니다.(친환경이구요!!)
아이를 낳기 전 배냇저고리를 준비하는 엄마 마음이 우리 부산발도르프 가족들에게
깃들었던 날들이었습니다.
입학식의 꽃은 꽃문 통과지요. 7학년 언니오빠 형누나들의 리코더 연주에 10명의 천사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꽃문을 지나 담임선생님에게로 갔습니다.
쿵쾅쿵쾅 힘 있게 달려 나가는 친구, 긴장으로 어깨가 올라갔지만 발걸음만큼은 힘이 넘쳐났던 친구, 콩콩콩 예쁘게 달려가는 친구, 데굴데굴 큰 눈을 움직이며 여기저기를 살피던 친구. 아이들이 선생님의 품안에 안기는 장면은 해마다 봐도 감동이고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눈물을 찍어내던 부모님들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곱게 차려입고 예쁜 축시를 읽어주신 8학년 어머니. “사랑합니다.” 박력 있는 고백으로 행복감을 주신 운영위원장 아버지. 부모님들 간의 더 깊은 관계를 위한 일면식까지 모든 순간순간이 참 좋았습니다. 교사, 학부모, 아이가 함께 있고 같은 마음으로 웃을 수 있는 입학식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1학년의 발도르프 12년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입학으로 잘 열었으니 12년 후 닫기의 순간도 함께 해야지요. 모두모두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공동체의 새 식구가 된 1학년 부모님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함께 갈 수 있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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